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늦은 밤, 40대 남성이 주택가에 주차된 차량들에 잇따라 불을 질렀습니다.<br><br>알고 보니 이 남성, 과거에도 같은 범행으로 복역한 상습 방화범이었는데요.<br><br>출소 넉달 만에 또 같은 범죄를 저질렀습니다.<br><br>공국진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주차된 차량 옆에 서성이는 남성.<br><br>주변을 살피더니 옷가지를 차량 밑에 넣고 라이터로 불을 붙입니다.<br><br>불이 잘 붙었는지 확인까지 한 뒤 도로를 건너 달아납니다.<br><br>차량은 불길에 휩싸이고 검은 연기가 치솟습니다.<br><br>범인은 불과 50m 부근에 파출소가 있는데도 차량에 불을 질렀습니다.<br><br>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차량은 모두 탔습니다.<br><br>[피해 차량 주인]<br>"퇴근하고 여기 와서 주차했는데 불이 났다고 전화가 와서…, 황당하죠. 억울하고."<br><br>남성은 앞서 인근 주택가에서도 포착됐습니다.<br><br>주차된 차량에 불을 지른 뒤 유유히 사라집니다.<br><br>주민이 소화기를 들고 불을 꺼보지만, 불은 쉽사리 잡히질 않습니다.<br><br>차량 일부가 타고 인근에 주차된 차량들도 그을리는 피해가 났습니다.<br><br>[목격자]<br>"차가 불이 났으니까 빨리 차를 빼라고, 동네 주민들이 막 뭐 소화기를 막 사용을 했으니까."<br><br>경찰 추적 끝에 붙잡힌 남성은 43살 김 모씨,<br><br>알고보니 3년 전에도 주택가를 돌며 차량 3대에 불을 질렀던 상습범이었습니다.<br><br>징역형을 살고 지난 4월 출소했는데 또다시 범행을 저지른 겁니다.<br><br>[경찰 관계자]<br>"기분 나쁘다고, 이제 기분이 상하면 그러는 거예요."<br><br>경찰은 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.<br><br>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.<br><br>영상취재 : 이기현<br>영상편집 : 조아라<br /><br /><br />공국진 기자 kh247@ichannela.com